소소하게 식물을 키우는 나는 남들이 키우는 대품을 보며 대리만족 하고는 하는데
유튜버 그랜트님의 영상을 본 뒤로 항상 방문해보고 싶었던, 아주 초초초초대품들이 가득한 서울식물원에 방문했다.
◈ 서울식물원
- 운영시간 : 주제원(온실,주제정원) 09:30-17:00(월요일 휴관)
- 이용요금 : 대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소인 2,000원
- 주차이용 : 온실 지하주차장(1주차장)과 습지공원쪽 2주차장 있음
토요일 오후3시쯤 방문 시 1주차장은 수십대가 줄 서있었고 2주차장은 널널하게 주차할 수 있었음
2주차장에서 온실입구까지는 약 15분 정도 걸어야함
10분당 200원(승용차), 10분당 400원(중형차-승합차), 10분당 600원(대형차-16인승 이상)
2시간 정도 구경하니 2,200원...ㅋㅋㅋ 서울에서 이정도 주차비면 최고의 가성비인듯
메인 출입구로 보이는 2층으로 들어갔는데 거긴 출구였고 ㅋㅋㅋ 매표소와 입구는 1층에 위치해있다.
입구찾는데 또 한참 걷고 두근두근 설레는 맘으로 입장했다.
방문 당시에는 난 특집(?)이어서 여기저기 예쁜 난꽃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난은 잘 모르지만 난꽃의 화사한 분위기에 괜히 더 들떴다.
온실은 열대관과 지중해관으로 나누어져 있고
열대관은 최근 인기 많은 관엽식물들, 지중해관은 선인장/다육식물/나무 위주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스카이워크!!!를 지나면 온실 구경은 끝이 난다.
온실을 입장하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건 덥고 습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름이 된 것과 같은 기분과 함께 식물이 많은 곳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숨쉬기 편함(?)이 느껴진다
식물이 좋아하는 온습도가 사람도 편안한 온습도인듯 ㅋㅋㅋ
입장 시 가장 먼저 보이는 서울식물원 포토월!
당시엔 잘 못느꼈지만 포스팅 하면서 보니 천장이 워낙 높아서 개방감이 좋았던 것도 생각이 났다ㅎㅎ

열대관을 둘러보다가 발견한 초대형 고사리
이게 얼마나 크나면요......

내 손가락은 짜바리도 안될만큼 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어김없이 손으로 크기 비교 ㅋㅋ)
손가락을 오무리고 있는 모습이 귀여웠다! 왕크니까 왕귀여움!!

나무에 착생해서 사는 스킨답서스 픽투스의 모습!!!
원래는 이렇게 나무에 착생해서 산다(고 그랜트님이 설명해주신걸 떠올리며 사진찍어보았다)

온실 중간에 이렇게 물이 쉴새없이 흐르고 있어 더더욱 열대우림같은 분위기를 내어주고
습도관리에도 용이한 듯 보였다.
쭉쭉뻗은 극락조(여인초?)와 멋진 수염틸란드시아의 모습이 더더욱 열대우림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내준다.
(다 우리집에 데려오고 싶었음....)

멋진 관엽식물들을 다 구경하고 나면 지중해관으로 온실이 이어진다!
(벌써 절반 다 봐서 아쉬웠음 ㅠㅠㅠ 관엽이들 더 보여줘...)
지중해관을 들어가면 보이는 귀여운 다육이들과 서울식물원 팻말!

어마어마한 크기의 선인장들이 있고(너무 멀어서 손가락 못대봄....&이름 모름.. 아마도 고스트 선인장)

역시나 어마어마한 크기의 꽃기린도 만날 수 있다
목대(?) 두께가 500원짜리 동전보다 크고 유치원생 키 정도 되었던 듯....
꽃기린이 이렇게까지 크게 자라는 식물인지 처음 알았다

천장도 뚫을것만 같은 또 이름 모를 거대한 선인장.... 가분수인데 어떻게 지탱하는지 신기하다

요로코롬 귀여운 어린왕자 포토존이 지중해관 중간에 있다
기억으로는 바오밥나무가 있는 곳이었던 듯!
사람들이 사진찍으려고 길게 줄 서있어서 어린왕자만 슉 찍어보았다(귀엽!)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스카이워크!!
지중해관에서 스카이워크로 이동할 수 있는 엘레베이터와 계단이 있다.
스카이워크는 2층 높이에서 열대관 전체를 둘러볼 수 있게 되어있는데
일단 무지무지 덥고 숨막힐정도로 습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층은 쾌적했지만 2층은 더운 공기가 위로 몰리는 것으로 추정된다(글쓴이는 이과ㅎㅎ)
하지만 올라가면 이렇게 멋지고 시원시원한 열대우림을 구경할 수 있다

야자들 너무 멋있고ㅠㅠㅠ 울창한거 너무 좋고ㅠㅠㅠ 더위에 짜증나지만 눈은 힐링~

자세히 보니 야자에 이렇게 꽃대가 우수수수
야자나무 스케일만큼이나 꽃대도 왕 큼!!

마지막 사진은 진짜진짜 신기한 스킨답서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식물인 스킨답서스가 열대기후에서 뻥튀기되며 자라면 이렇게 찢잎을 내어준다고..
(역시 그랜트님의 영상에서 배웠다)
줄기 너무너무 튼실하고 무늬 들어가있는거 신기하고 잎 큰거 신기하고 찢잎 내주는거 너무너무 신기했다!!ㅋㅋ

왕왕큰 스킨답서스를 마지막으로 스카이워크까지 다 걷고나면 자연스레 출구로 이어진다.
숨막힐 듯한 스카이워크에서 갑자기 현실세계로 돌아온 기분 ㅎㅎㅎ
2층에는 도서관, 카페, 기프트샵 등등 구경거리가 있어서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돌아왔다
관엽식물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원생지에서의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즐겁고 신기한 경험이었다.
마치 열대우림에 있는듯한 기분도 좋았고 초록이들 많이봐서 눈도 마음도 힐링되는 시간이었다
멀어서 자주 못가지만 ㅠㅠ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보고 싶고,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추천x100 해주고 싶은 곳이다!!!
P.S. 참고로 무늬종/희귀식물 등 소위 비싼애들은 없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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